
소나무는 우리나라 산과들 어디를 가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
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가져온 나무이기도하다
소나무를 "솔"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솔은 "우두머리"라는 뜻으로,
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소나무를 나무 중의 으뜸으로 생각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

소나무는 오래 사는 나무이므로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(長壽)를 나타냈으며, 비바람과 눈보라의 역경 속에서
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여 왔다.
사시사철 변함이 없어서 "설중송백" 눈 속에서도 그 색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
사람의 굳은 지조와 고고한 선비를 일컬어 많이 쓰여 오기도 하였다 

세한도(歲寒圖)는 논어(論語)에 나오는 “ 歲寒之然後 知松柏之後凋 ”
즉 날씨가 차가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라는 뜻으로
지위와 권력을 박탈당한 처지에 있는 자신에게 보여준 변함없는 제자의 마음을 한 겨울까지 푸르름을 자랑하는
소나무에 비유하여 칭찬한 것이라고 한다 
추사(秋史) 김정희가 59세(1844년)에 제주도로 귀양을 가서 유배생활을 할 때 제자인 이상적(李尙迪)이
자기에게 사제간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두 번씩이나
북경으로부터 귀한 책들을 구해 준 것에 대하여 그의 인품을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에 비유하여 그 답례로 그려 준 것이
"세한도"(歲寒圖)이다. 
한 여름에 푸르름을 경쟁이라도 하듯 자랑하던 나무 잎들이 한줌 바람에도 여지없이 떨어져 버리지만
한겨울에 더욱 푸르름을 자랑하며 바람서리 불변하는 소나무는 역시 우리의 기상임이 틀림이 없다
Ernesto Cortazar / Beethovens Silenc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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